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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마스크걸 개요

2. 마스크걸 줄거리

3. 마스크걸 감상평

 

 

 

 

1. 마스크걸 개요

3명의 이름, 3명의 목숨, 3명의 살인자들이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 매일 밤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다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는 파란만장한 그녀의 인생 스토리.

 

 

 

2. 마스크걸 줄거리

직장에서는 김모미(이한별 분)가 박기훈(최다니엘 분) 팀장을 사랑한다. 박기훈은 잘생긴 외모에 탁월한 몸놀림으로 초고속 승진의 주인공이다. 유부남의 특징도 박기훈에게 흠은 아니지만, 김모미는 박기훈의 눈에 쏙 들어오기를 바라고 있지만, 김모미의 예쁘지 않은 외모는 모든 남자 직원을 포함해 박기훈의 시선을 끌지 못한다.

 

한편, 최근 입사한 이아름의 수려한 외모는 직장 동료들의 시선을 독차지하며, 오직 박기훈 팀장만이 이아름에게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다. 여직원의 의도적인 반전에 넘어가지 않는 박기훈의 태도는 박기훈을 동경하는 김모미의 태도를 부추긴다. 직장생활 외에도 김모미는 인터넷 방송 BJ '가면녀'로 활동 중이다. 김모미의 진짜 꿈은 가수였는데, 어린 시절부터 노래와 춤을 좋아하였다. 하지만, 성장 과정에서 예쁜 얼굴은 가수나 연예인에 대한 희망을 좌절시켰다.

 

하지만, 가면을 쓴 채 자신의 장기를 표현할 수 있는 김미모는 그야말로 인터넷 방송 최고의 스타다. 더욱이 못생긴 얼굴에 비해 훤칠하고 글래머러스한 몸매는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김모미는 방송에서 박기훈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설파하고,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의 실마리를 인터넷 친구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회사에서 우연히 목격된 박기훈과 이아름의 사내연애 과정은 김모미를 좌절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설상가상으로 실망한 심경에 과음까지 더한 김모미는 결국 전라도까지 춤을 방송하는 과오를 범하게 된다. 때마침 방송에서 마스크녀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징계는 금지되었다. 김모미의 상사인 주오남(안재홍 분)은 뚱뚱하고 못생긴 외모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 왕따에 가까울 때가 많고 주변 사람들도 가깝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특히 여성과의 유대감이 거의 없어 연애나 결혼에 대한 기대가 불합리하고 판단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퇴근 후 인터넷 방송을 즐기는 주오남은 온라인의 큰 손이다.

 

특히 복면녀를 선호하는 주오남은 그녀에게 계속해서 큰 지지를 보내며 직장에서의 우울한 자질이 무색해진다. 주오남은 실제 여성의 얼굴을 직접 보지 못하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여성의 손을 관찰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한동안 직장 동료인 김모미의 손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모미의 양손에 같은 지점에 위치한 두 개의 점이 있다. 복면녀와 김모미의 손은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비슷했고, 방송에서 들려주는 직장 이야기가 박기훈과 김모미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김모미의 전라 방송 이후 복면녀 채널을 볼 수 없었던 허무함은 마침내 주오남이 김모미에게 접근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 주기 시작한다.

 

우여곡절 끝에 주오남은 가깝다고 생각했던 김모미를 협박하는 행동을 하고, 그 과정에서 김모미가 주오남을 살해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촉발된다. 한편 주오남의 어머니 김경자(염혜란 분)는 아들이 죽었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용의자로 지목된 김모미를 찾아 복수를 하겠다는 일념에 빠진다. 하지만 김모미(나 분)는 이미 스케일의 성형수술 후 미지의 장소에 숨어들어 자신의 과거를 전혀 찾을 수 없는 미녀가 된다.

 

김경자는 계속된 탐문 끝에 김모미의 행방을 찾아내고, 김모미 역시 주온남의 어머니가 복수를 위해 그녀를 찾는다는 사실을 인지한다. 결국 김모미와 김경자의 대립 과정에서 불법 총기를 구입한 경자의 총은 모미의 친구 춘자를 죽이고, 모미는 분노가 고조되어 경자를 죽인다. 하지만 죽은 줄 알았던 경자는 저수지에서 살아남아 돌아오지만, 김모미는 몸과 마음의 피로를 견디지 못하고 경찰에 모든 범죄 경력을 자수한다.

 

김경자는 모미의 친구 춘자 살해 덕분에 성형수술로 신분을 숨기고, 모미의 숨겨진 딸 김미모(모미의 이름을 뒤집을 의도로 보이는) 근처에서 떡볶이 장사꾼으로 변장한다. 감정적으로 결핍된 미모에게 휴식과 같은 존재는 떡볶이 할머니뿐이다. 그러나 미미가 다니는 학교마다 주변 사람들에게 복면녀의 딸에 대한 정보를 퍼뜨린 것은 떡볶이 할머니 김경자이고, 미미는 떡볶이 할머니의 배신적인 태도를 전혀 알지 못한다.

 

 

 

3. 마스크걸 감상평

<마스크걸>의 초기 서사 대다수는 예쁘지도 않고 삶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김모미라는 여인의 여정을 담고 있다. 회사 내에서는 외모 계급에 따른 남성 직원들의 차별이 존재하며, 춤과 노래를 좋아했던 가수의 꿈은 애초에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묘사된다. 그러나 가면을 쓰는 순간 모미의 현실은 과거의 바람처럼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사람으로 변한다.

 

또한 김모미와 가면녀는 같은 사람이지만 가면의 존재 여부에 따라 인물의 움직임이 확연히 달라지며, 변형된 액션의 결과물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거나 외면의 양 끝을 걷는다. 흥미로운 점은 가면을 쓴 모미가 직장에서의 일상적인 모습에서는 전혀 관찰되지 않는 요로를 비롯한 감각적인 볼거리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결국 작품은 외적인 모습이 실제 인물들의 수많은 문단을 대변한다는 안타까운 현실을 담고 있다. 외모의 가치를 신입사원 이아름을 포함하여 모미가 직접 평가하는 가장 직접적인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이아름은 수려한 외모를 바탕으로 남성 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며, 평소 모미가 좋아했던 박팀장마저도 이아름의 의도에 얽매여 있다. 유부남의 특성이 김모미가 박기훈을 좋아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아니었고, 직장에서의 늠름한 모습과는 별개로 SNS상의 반노믹스적 허영심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미모로 대변되는 경박한 의도마저 아름다움의 외모에 바탕을 두는 순간 박기훈의 마음이 만들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허망한 느낌이 든다. 박기훈이나 남직원을 바느질하는 이아름의 기술은 방송에서 본 김모미가 가면을 쓴 채 유혹과 흡사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김모미는 가면을 쓰지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소유하고 있다.

 

일련의 과정이 음주 방송이라는 참혹한 결과로 대체되고, 모미는 복면녀라는 또 다른 정체성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 주오남은 복면녀의 진실이 동료 김모미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상대에게 더욱 집착하게 된다. 그동안 인터넷에서 내가 아끼는 사람이 나와 가장 가깝게 자리 잡은 초라한 여자였다는 사실이 주오남을 자극한다. 여기서의 자극은 주변 남자들에게 김모미가 지지부진한 상황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김춘애와 김경자이다.

 

우선 김춘애는 성형수술을 은퇴한 김모미를 돕는 단짝으로 등장한다. 춘애는 학창시절 자신을 사랑했던 남학생이 자신을 철저히 이용해 만든 이야기의 희생양이 된다. 이후 그 남자는 유명 스타가 되었고, 춘애의 존재 자체는 초토화된다. 춘애는 그 남자의 의도치 않은 행동을 비난하기 위해 과거의 부적절한 행동들을 대중에게 폭로한다. 당당한 남자는 도덕성을 지적받고 연예인으로서 추락을 경험하지만, 결국 망한 남자처럼 초라한 인간이 된다.

 

하지만 연민의 감정인지도 모르는 춘애는 갈 곳 없는 남자를 자신의 거주지로 받아들이며 비슷한 연인의 모습으로 함께 존재한다. 하지만 이미 성형수술로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춘애는 남자가 없어도 남자들의 사랑의 대상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 그러던 중 남자는 춘애의 노트북에서 과거 자신을 고발한 사람이 춘애라는 증거를 발견하고, 모든 죄를 춘애에게 뒤집어씌운다. 결국 치열한 다툼 과정에서 한 남자가 살해되고, 춘애는 모미와 함께 시신을 유기한다.

 

그러나 조우남의 어머니 김경자의 등장으로 도망치던 모미와 추나는 상당히 당황하고, 김경자의 모미 살해 의도는 결국 춘애를 살해한 결과로 다가온다. 결국 살해범이 된 김경자 역시 자신의 정체를 은폐하기 위해 안면 성형수술을 결심한다. 일련의 서사가 등장하면서 <가면녀>라는 작품의 본질에 대해 적잖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분명 작품은 외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거짓 갈망이 명제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전의 주제는 인과율과 개연성의 수단일 뿐이었다. ​

 

김모미와 주오남을 필두로 진행된 1, 2회까지는 컬트적이고 그로테스크한 설정에서 옮겨온 블랙코미디가 작품의 주요 콘셉트로 여겨졌다. 하지만 '김경자' 3회에 접어들면 미스터리 드라마로 변신한 '가면녀'는 진부한 스릴러의 형식을 벗어나지 못한다. 김용훈 감독의 전작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처럼 전시된 인물들이 얽히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들이 극을 채우기 시작한다. 물론 김모미와 주오남에서 쌓아온 미디어가 이야기지만, 결국 기본 얼굴에 미치지 못하는 김춘애 등 인물들이 4인으로 변신할 가능성도 있다. 이후 교도소에 수감된 모미가 딸의 미모를 구출하기 위해 세운 계획은 일반적인 교도소 스릴러의 전형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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