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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모가디슈 시놉시스
2. 모가디슈 감상평
3. 모가디슈 출연진
1. 모가디슈 시놉시스
<모가디슈> 시놉시스 내전으로 고립된 낯선 도시 모가디슈 이제부터 우리의 목표는 오직 생존입니다! 1991년, 남한이 UN에 가입하려고 할 때,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이 일어났습니다. 연락조차 끊긴 그곳에 고립된 대한민국 대사관 직원들과 가족들은 빗발치는 총탄과 포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한 무리의 북한 대사관원들이 도움을 요청하며 문을 두드렸습니다… 첫 번째, 모가디슈에서 탈출하세요!
2. 모가디슈 감상평
모가디슈는 내전 지역에서 만난 서로 다른 이념을 가진 친척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남북한 대사관은 유엔 가입의 숙원을 이루기 위해 서로의 외교적 활동을 방해하거나 약화시킨다. 이념적으로 분단된 한반도의 두 나라와 다른 나라의 서로간의 에피소드가 충돌하는 사례를 보여주지만, 유엔 가입 이야기의 시작은 양국의 갈등과 갈등으로 인한 긴장을 관통한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국가안전보위부 등 정보기관이 대사관을 압박하고 있고, 내부 갈등까지 모가디슈의 어려운 상황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후 반정부 세력이 테러와 쿠데타를 일으켰고, 소말리아와의 정치적, 외교적 관계에 있는 국가들에게 경고도 서슴지 않는 저항자들의 태도에 전 세계 외교관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내부의 정치적 신경전을 벌여온 정보부의 강대진(조인성 분)과 한신성(김윤석 분)은 자신들이 조력자가 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결국 대사관의 안녕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대사관보다 소말리아 정부군을 더 빨리 모집하고, 그 와중에 북한 대사관은 태준 전 외교관의 내부 나푸의 역모로 반군에 붙잡혀 전 재산과 장치를 강탈당하고, 결국 대사관 가족들과 대치하던 주북한대사관을 찾아가 한성 대사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남북은 남북전쟁에서 접한 이념이 다른 친척들이라는 독특한 설정에서 시작해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시작하고, 남북한은 철저한 자주외교로 이념의 간극 속에서 친척의 피해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
3. 모가디슈 출연진
<모가디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자신의 목적에 맞게 직관적으로 행동한다. 유엔 가입이라는 궁극적인 목적을 위해 앞다퉈 노력하는 과정에서 남한 대사관에 온 북한 대사관 가족은 이를 남한 측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 즉 물리적 적대국인 대사관의 영토로 가는 북한 대사의 전환은 혹시 있을 수 있는 남한의 도발이나 예기치 못한 문제에 대해 매우 긴장된 태도로 일관하는 남한 측에서 매우 달콤한 결과를 낳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고 강대진(조인성 분)의 행동은 북한의 태준기(전 교류)에 대한 의심이 강하다. 이때 강대진은 북한 측이 남한 대사관에 맡긴 행정여권을 통해 전환 편지를 쓰고, 남한 내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편법을 쓴다. 하지만 태준기의 의심은 결국 강대진의 야망을 눈치채고, 이들의 대립은 몸싸움으로 번지고, 결국 대사관의 긴장감은 확대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임용수(허준호 분)는 한신성(김윤석 분) 대사에게 이 모든 것이 대사관의 개인적 일탈인지 공개적인 절차인지를 묻고, 유엔 가입이라는 목적에 매우 매몰된 듯 보였던 한신성의 태도가 변하기 시작한다. 한편 소말리아 정부와 수익적인 거래를 통해 치안을 확보한 남한 대사관들도 남북한의 모습을 변화시키며 경찰 철수 위기에 놓인다.
문제는 등장인물들이 모가디슈를 탈출하면서 벌어지는 감정 변화가 매우 개별적으로 움직인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영화의 파편화된 정서는 하나의 목표인 생존을 향해 가고 있고, 이로부터 시작되는 민족애와 동질감은 매우 작위적으로 느껴진다. 영화의 마지막에서 느끼는 애처로운 감정의 전제와 공감의 단계가 매우 절실하다는 점도 당황스럽다.
영화 초반부터 캐릭터 상승에 사용된 개인의 성격이 두려워 보이는 개인의 성향을 상실한 채 한 가지 목표만 가지고 달려가는 시각장애인 인간으로 바뀐 것이 아쉽다. 영화 말미에는 한국대사관을 나와 이탈리아 대관식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차량 추격 장면이 공개된다. 정부군과 반군 모두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관용차량을 에워싸고 이탈리아 대사관으로 이동하는 차량 4대가 등장한다. 정부군과 대면해 외교 신분증을 제시하면서도 항복을 목적으로 저격수들이 들고 있는 백기를 무기로 착각해 관용차량을 향해 총격을 가한다.
그런 가운데 각자의 차량을 담당하는 남북한의 인물들이 사활을 건 질주를 시작한다. 평범한 류승완의 영화에서 액션을 구사하는 방식은 아주 느린 컨트롤의 아름다운 전환기에 이르렀다. 특히 류승완의 액션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퀀스는 보정과 보정의 미리 정해진 열등감과 분노가 적절히 융합되고 절제되는 '아라한 장풍대작전'에서 밥을 먹던 조직폭력배들의 액션 파트이지만, 그 와중에 카타르시스가 충돌하는 좋은 장면이 연출되었다.
반면 모가디슈의 카체이스 장면은 거대한 컷 세그먼트와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이 돋보이는 우아한 장면들을 포함하지만, 편집과 연출 과정에서 대형 시퀀스를 모두 한 번의 호흡으로 소화하려는 영화적 욕망은 관객의 입장에서는 점차 피로감을 불러온다. 이는 결국 다소 실패한 완급조절의 면모를 드러냄을 의미하며, 영화적으로 관객의 심리를 한계까지 가져가 현실의 공포를 경험하는 장치로 활용하는 영화들이 있다.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에서의 궁극적 의도가 체험과 공포였다면 언뜻 성공적이었다고 생각되지만, 이런 호흡은 여름 성수기에 개봉하는 텐트폴 영화로서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이미 '매드맥스' 등 카체이스의 엄청난 분량과 규모를 자랑하는 영화들을 경험한 만큼 모가디슈의 장점을 부각시키기 쉽지 않을 것을 먼저 걱정하는 것도 사실이다.
프랑스어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베테랑>과 관련된 리뷰에서 언급한 감독 특유의 영화적 재미가 부족한 부분을 상쇄한다는 점이지만 <모가디슈>에서도 <군함도>에서처럼 중견 감독 류승완의 성격이 두렵지 않다는 점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영화 중반쯤에는 감독이 <모가디슈>의 중립적 목적에서 이끌어내고자 하는 이야기의 방향이 민주화나 독재 군부 등의 함의를 전제로 향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광주 사건을 언급하는 장면이나 왼손만 쓰지 않는 한 신의 왼발 대화에서 매우 정치적인 감독의 성향을 인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영화가 중반부를 지나면서 소말리아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고립된 인물들을 중심으로 생존의 의제만을 가진 이야기로 점철되기 시작한다.
분명한 것은 불편한 부분이 제거되어 어느 정도 안도감을 가지고 영화를 바라볼 수 있었다는 점인데, 위에서 언급한 중반 이후의 이야기에 대한 비균질적인 이념적 주제의식은 오히려 감독의 의도를 모호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점이 아쉽다. 그렇다면 전쟁의 비윤리적 측면에서 인간의 폭력을 그려보려는 감독의 의식 속에 독재의 부정이나 우익 집단에 대한 적대적 시선만을 대사로 표출하는 행위는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설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영화를 완성함에 있어 전반적인 영화 제작 과정을 통해 자신의 성향과 선전을 녹여낸다는 것은 창작에 대한 자신의 정신적 연결을 의미한다. 그리고 분위기를 조성하는 순간 이를 밀어붙이는 감독의 강단 자체가 영화를 더욱 유명하게 만든다. 클리트 이스트우드나 켄 로치의 정치적 성향과 그들의 방향성을 전제로 그들의 영화를 선입견 없이 소화해내는 과정은 상당 부분 시사점이 된다. 류승완 감독이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영화에 녹여내고 싶다면 영화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함께 했으면 좋겠고, <모가디슈> 전반부에서는 서로의 국익을 우선시했던 마타도르와의 사변을 자제해달라는 부분이 있다. 영화의 선명함으로 추측을 걷어내고 명쾌한 연출과 서사로 관객들을 즐겁게 해준 류승완 감독을 기다려본다.